두유노 킹그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춸리, 낫 킹그누, 킹누!
킹그누는 다나카 버전(ㅋㅋ)이고
오늘 소개할 King Gnu는 원래 킹누라고 읽음
근데 웃긴 건 일본에서는 정말 "킹그누"
우리 나라에선 King = 킹, Gnu = 그누
로 읽어서 킹 그누로 잘못 읽지만,
(KingGnu들이 Gnu를 '누'로 읽어달라함)
일본에서는 King=킹그, Gnu=누
그래서 똑바로 읽었지만 킹그 누가 된다는 전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그한다요 일보누사람드루)
무튼! 오늘 소개할 곡을 부른
일본 얼터너티브 락 밴드 킹그누는
(사실 일본에서는 '믹스쳐락'이라고도 함)
2019년, 오늘 소개할 白日 하쿠지츠라는
곡을 발표해서 말도 아닌 인기를 얻게 돼쥬
보통 일본의 제이팝 시장은
일드나 일애니와 엮인 경우가 많음
OST나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 역시 우리나라에서 서강준 닮은꼴로
인기가 많은 '사카구치켄타로' 주연의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주제곡으로 쓰였는데,
솔직한 말로 드라마 자체는 엄청난 인기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노래가 갑자기 빵 터져서
킹(그)누가 완전 메이저 밴드가 되는 계기가 됨
보컬 이구치 사토루의 목소리가 넘사인데
실제 일본 탑 명문예대(도쿄예대) 성악과 출신
동대학 기악과 첼로 전공자이자 킹누 리다이자
킹누의 실제적인 쥔장(ㅋ)인 츠네다 다이키와는
동네 친구(= 오사나나지미 유노?)였는데
암튼 클래식 전공자들이 제이팝 최고 밴드를 만듦
앞서 소개했던 히게단도 그렇고
랏도윔프스 Radwimps 나
좀 더 앞 시대이면서도 아직 멋지구리한
세카오와 세카이노오와리도 그렇고
계속 따지고 들자면 정말 쉴새 없이 나오는
싱어송 라이터를 끼고 나온 일본 락밴드들의
곡 퀄리티는 넘사넘사 넘넘사~ 인데
그 중에서도 킹누는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이
엄청 뚜렷하게 있다 줏대라도 해도 좋고
츠네다 말론 제이팝 하려고 노력중 ㅇㅇ이라는데
(1절,사비코러스,2절,코러스,브릿지,코러스의 룰)
그 룰을 아주 잘 지키면서도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King Gnu - 白日
時には誰かを
토키니와 다레카오
가끔은 누군가를
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
시라즈 시라즈노 우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傷つけてしまったり
키즈츠케테 시맛타리
상처주고 말거나
失ったりして初めて
우시낫타리시테 하지메테
잃거나 하면서 처음
犯した罪を知る
오카시타 츠미오 시루
지었던 죄를 알게 돼
戻れないよ、昔のようには
모도레나이요, 무카시노요-니와
돌아갈 수 없어, 예전처럼은
煌めいて見えたとしても
키라메이테 미에타토시테모
눈부셔 보였다고 해도
明日へと歩き出さなきゃ
아시타헤토 아루키다사나캬
내일로 걸어나가지 않으면 (안돼)
雪が降りしきろうとも
유키가 후리시키로-토모
눈이 쏟아지듯 내리더라도
今の僕には
이마노 보쿠니와
지금의 나는
何ができるの?
나니가 데키루노?
뭘 할 수 있을까?
何になれるの?
나니니 나레루노?
뭐가 될 수 있을까?
誰かのために生きるなら
다레카노 타메니 이키루나라
누군가를 위해 산다면
正しいことばかり
타다시이 코토바카리
바른 것만
言ってらんないよな
잇테란나이요나
말하고 있을 수는 없겠지
どこかの街で
도코카노 마치데
어딘가의 거리에서
また出逢えたら
마타 데아에타라
다시 만난다면
僕の名前を
보쿠노 나마에오
제 이름을
覚えていますか?
오보에테 이마스카?
기억하고 있을까요?
その頃にはきっと
소노 고로니와 킷토
그 때는 반드시
春風が吹くだろう
하루카제가 후쿠다로-
봄 바람이 불겠지
真っ新に生まれ変わって
맛사라니 우마레 카왓테
마치 처음 태어난듯 다시 태어나
人生一から始めようが
진세- 이치카라 하지메요-가
인생을 하나부터 시작하든
へばりついて離れない
헤바리 츠이테 하나레나이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地続きの今を歩いているんだ
지츠즈키노 이마오 아루이테이룬다
맞닿은 지금을 걷고 있어
真っ白に全てさよなら
맛시로니 스베테 사요나라
새하얗게 전부 안녕(굿바이)
降りしきる雪よ
후리시키루 유키요
쏟아지듯 내리는 눈이여
全てを包み込んでくれ
스베테오 츠츠미콘데 쿠레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줘
今日だけは
쿄-다케와
오늘만은
全てを隠してくれ
스베테오 카쿠시테쿠레
모든 것을 가려줘
もう戻れないよ、昔のようには
모- 모도레나이요, 무카시노요-니와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예전처럼은
羨んでしまったとしても
우라얀데시맛타토 시테모
부러워하고 말았다고 해도
明日へと歩き出さなきゃ
아시타헤토 아루키 다사나캬
내일로 걸어나가지 않으면(안돼)
雪が降りしきろうとも
유키가 후리시키로-토모
눈이 쏟아지듯 내린다고 해도
いつものように笑ってたんだ
이츠모노요-니 와랏테탄다
언제나처럼 웃고있었어
分かり合えると思ってたんだ
와카리아에루토 오못테탄다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어
曖昧なサインを見落として
아이마이나 사인오 미오토시테
애매한 사인을 못본채
途方のない間違い探し
토호-노나이 마치가이 사가시
도리가 없는 틀린그림 찾기
季節を越えて
키세츠오 코에테
계절을 넘어
また出逢えたら
마타 데아에타라
다시 만난다면
君の名前を
키미노 나마에오
네 이름을
呼んでもいいかな
욘데모 이이카나
불러도 될까
その頃にはきっと
소노 고로니와 킷토
그 때는 반드시
春風が吹くだろう
하루카제가 후쿠다로-
봄 바람이 불겠지
真っ新に生まれ変わって
맛사라니 우마레 카왓테
마치 처음 태어난듯 다시 태어나
人生一から始めようが
진세- 이치카라 하지메요-가
인생을 하나부터 시작하든
首の皮一枚繋がった
쿠비노 카와 이치마이 츠나갓타
숨이 겨우 붙어있는
どうしようもない今を
도-시요-모나이 이마오
어쩔 수 없는 지금을
生きていくんだ
이키테이쿤다
살아가는 거야
真っ白に全てさよなら
맛시로니 스베테 사요나라
새하얗게 전부 안녕
降りしきる雪よ
후리시키루 유키요
쏟아지듯 내리는 눈이여
今だけはこの心を凍らせてくれ
이마다케와 코노 코코로오 코오라세테쿠레
지금만은 이 마음을 얼려줘
全てを忘れさせてくれよ
스베테오 와스레사세테 쿠레요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줘
朝目覚めたら
아사 메자메타라
아침에 눈을 뜨면
どっかの誰かに
돗카노 다레카니
어딘가의 누군가가
なってやしないかな
낫테야시나이카나
되지 않을까
なれやしないよな
나레야시나이요나
될 수는 없겠지
聞き流してくれ
키키나가시테쿠레
그냥 흘려들어줘
忙しない日常の中で
세와시나이 니치죠-노 나카데
바쁜 일상 속에서
歳だけを重ねた
토시다케오 카사네타
나이만을 먹고
その向こう側に
소노 무코- 가와니
그 너머에
待ち受けるのは
마치우케루노와
기다리고 있는 것은
天国か地獄か
텐고쿠카 지고쿠카
천국일까 지옥일까
いつだって人は鈍感だもの
이츠닷테 히토와 돈칸다모노
언제고 사람은 둔감한 걸
わかりゃしないんだ肚の中
와카랴시나인다 하라노 나카
알 턱이 없지 그 마음 속을
それでも愛し愛され
소레데모 아이시 아이사레
그래도 사랑하며 사랑 받으며
生きて行くのが定めと知って
이키테 유쿠노가 사다메토 싯테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라 알고
後悔ばかりの人生だ
코-카이바카리노 진세-다
후회뿐인 인생이야
取り返しのつかない過ちの
토리카에시노츠카나이 아야마치노
만회할 수 없는 실수
一つや二つくらい
히토츠야 후타츠 쿠라이
하나 둘 정도는
誰にでもあるよな
다레니데모 아루요나
누구나 있잖아
そんなんもんだろう
손나 몬다로-
그런 거잖아
うんざりするよ
운자리스루요
지긋지긋해
真っ新に生まれ変わって
맛사라니 우마레 카왓테
마치 처음 태어난듯 다시 태어나
人生一から始めようが
진세- 이치카라 하지메요-가
인생을 하나부터 시작하자
へばりついて離れない
헤바리 츠이테 하나레나이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地続きの今を歩いて行くんだ
지츠즈키노 이마오 아루이테 이쿤다
맞닿은 지금을 걸어간다
真っ白に全てさようなら
맛시로니 스베테 사요-나라
새하얗게 전부 안녕(굿바이)
降りしきる雪よ
후리시키루 유키요
쏟아지듯 내리는 눈이여
全てを包み込んでくれ
스베테오 츠츠미콘데 쿠레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줘
今日だけは
쿄-다케와
오늘만은
全てを隠してくれ
스베테오 카쿠시테쿠레
모든 것을 가려줘
제목인 하쿠지츠는 대낮,
혹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은 의미한다 함
가사 자체는 휘몰아치듯 내리는
눈발에 모든 것이 뒤덮여버렸으면 하는 듯한
어두운 분위기인데,
제목이 하쿠지츠라니.
다만, 잘 생각해보니,
그냥 처음부터 맑기만 한 하늘이 아니라,
눈발이 어마무지하게 휩쓸고 지나간 후
하얗게 된 설원 위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처럼
상처도 모두 날아가 버렸을 것만 같은
그런 말갛게 개인 하늘이 떠올라
그 어떤 제목보다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